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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1일> 현재 조합원 1,502세대 / 출자금 346,918,000

방문진료 대상자를 찾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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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08-10 10:39 조회 28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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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에서 - 전주의료사협 방문기

어제는 조합 이사 2명과 함께 전주의료사협에 다녀왔다.
지난주 방문진료 협업화 프로젝트 워크샵에서 전주의료사협이 한달에 100여명의 한의 방문진료를 한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서 그들의 성공담을 들으러 갔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11시 도착 예정이었으나, 찻길을 잘못 들어서 11시 반에야 도착했다. 으휴, 바쁜 사람들인데 금쪽같은 시간을,,,

전주의료사협 이사장님하고 인사도 나누고, 고선미 전무이사의 설명을 들었다. 설립한지 20년이 되었단다. 우리는 11년째인데 우리도 20주년이 되면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의료사협 실무책임자인 고선미님이 눈물어리게 지난날을 회상한다. 초기 설립자들이 조합이 어려워지자 손을 떼고 그만두어버린 상황에서, 의료사협에 특별한 생각도 갖지 않았던 자신이 어떨결에 떠맡아서 지금껏 오게됐다는 그녀의 고백. 자본잠식, 차입금으로 얼룩진 조합을 어렵게 어렵게 이끌어 오셨다 한다.

직원들 월급도 밀리고, 외상으로 일시키고 내부 공사대금을 주지 못해서 험한소리도 듣기도 했고, 심지어는 돈이 없어 이자가 20%에 가까운 대부업체 돈까지 빌려가며 어렵게 꾸려온 과거를 이야기한다.

초기에 양의원을 설립해서 몇 달만에 엎어먹고, 또다시 세워서 또 엎어먹고. 두어번 그러고 나서는 양의원을 아예 두지않고 한의원만으로 조합을 운영해 왔단다.

그랬던 조합이 이제는 자산화 사업기금을 융자받아 5층짜리 번듯한 건물을 소유해서 건실한 조합으로 성장해 가는 중이다. 전주도 우리 조합과 같이 양방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한의 방문진료를 중심으로 설명을 듣고 싶다했는데 자신의 활동들을 줄이고 줄여서 브리핑 하는 시간이 2시간으로도 부족하였다. 그만큼 전주의 활동들이, 내용이 많고 할말이 많게 된 것이다.
방문진료만 국한해서 보더라도 현재는 매달 76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는게 놀라왔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고전무의 대답은 의외로 상식적인 것으로 답한다.
과거부터 전주 의료사협이 있는 지역은 장애인과 취약계층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하는데, 무엇보다 이분 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사업을 해온 것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이다. 무슨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는 이야기다.

예를들면 복지관들을 돌면서 무상으로 방문진료를 해왔고, 장애인 주치의 사업도 해왔었다. 그리고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해오면서 꾸준히 이들에게 의술을 베풀고 관리해온 것들이 이런 결과를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무슨 프로젝트로 지원을 받아서 사업을 하고 그것이 끝나면 그것으로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후속으로 이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개발하고 연속해서 치료를 해온것에 그 해법이 있다고 했다.
예를들면 만성질환 관리를 사업으로 전환해서 전화도하고, 주간 식단표를 짜서 드리기도하고, 카톡으로 건강정보도 제공하고, 건강 식단도 제공하고, 당뇨환자들에게는 특별히 먹거리 정보도 제공하는 등을 활동을 이어왔단다.

찾아가는 건강수다방도 운영하는데 특히나 어려우신 노인분들에게 마음돌봄과 생일밥상을 차려주는 일은 대상자분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봉사자들도 감격해했다는 것. 이런 밥상이 어버이날 밥상, 명절밥상으로 이어져 홀로된 노인분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다 한다. 눈물로 감격해 하시면서.

이게 최근에는 취약계층 노인 돌봄사업으로 발전해서 노노케어를 하는 시니어 일자리사업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관계기관 즉 복지부나 지자체에게도 신뢰를 주게 되어 관에서도 지원하는 사업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연합회차원에서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고선미 전무에 따르면 방문진료 대상자를 찾아내는 일은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협업으로 사업을 추진해가는 가운데 신뢰와 협동으로 해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에서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하는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라며 이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물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에 참여를 통한 활동의 폭을 넓히라는 것도 빠지지 않았다.

지역의 마당발이요 어려운 분들과 함께 하려는 낮은 자세가 그녀를 그렇게 이끈 것 같았다. 그녀의 이런 활동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제 이 글을 통해서 여러분들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보행이 어려운 환자가 주위에 있다면 조합에 알려주시고, 여러분이 알고 관여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면 한방 방문진료가 지금 시행되고 있으므로 조합에 연락하여 방문진료를 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달라는 부탁으로 마지막 말을 대신한다.

이 방문진료는 8월부터 11월까지 한의 방문진료 사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하여 사회적기업 진흥원의 지원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어서, 3개월간은 65세 이상 노인분들이나 취약계층 분들은 외부의 기부금으로 자기부담금을 지원해서 방문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기를 부탁드린다.
이 기간 동안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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