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협 실무책임자인 고선미님이 눈물어리게 지난날을 회상한다. 초기 설립자들이 조합이 어려워지자 손을 떼고 그만두어버린 상황에서, 의료사협에 특별한 생각도 갖지 않았던 자신이 어떨결에 떠맡아서 지금껏 오게됐다는 그녀의 고백. 자본잠식, 차입금으로 얼룩진 조합을 어렵게 어렵게 이끌어 오셨다 한다.
직원들 월급도 밀리고, 외상으로 일시키고 내부 공사대금을 주지 못해서 험한소리도 듣기도 했고, 심지어는 돈이 없어 이자가 20%에 가까운 대부업체 돈까지 빌려가며 어렵게 꾸려온 과거를 이야기한다.
초기에 양의원을 설립해서 몇 달만에 엎어먹고, 또다시 세워서 또 엎어먹고. 두어번 그러고 나서는 양의원을 아예 두지않고 한의원만으로 조합을 운영해 왔단다.
그랬던 조합이 이제는 자산화 사업기금을 융자받아 5층짜리 번듯한 건물을 소유해서 건실한 조합으로 성장해 가는 중이다. 전주도 우리 조합과 같이 양방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한의 방문진료를 중심으로 설명을 듣고 싶다했는데 자신의 활동들을 줄이고 줄여서 브리핑 하는 시간이 2시간으로도 부족하였다. 그만큼 전주의 활동들이, 내용이 많고 할말이 많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