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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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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18 11:04 조회 53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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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

지난번에 말씀 드린, 올 한 해 뜻은 세우셨나요? 뜻을 세웠다면 뜻을 실현할 몸만들기 계획도 마련해야겠죠. 그 방법으로 오늘 말씀드릴 것은 걷기입니다. 걷기는 누구나 권장하고 예찬합니다. 배우 하정우는 열심히 걷는 것으로 유명하더군요. <걷는 사람, 하정우>라는 책도 썼고요. 하지만 ‘삼보승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통 걷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늘은 걷기를 좀 새로운 측면에서 제안할까 합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정체된 도로에 갇혀 있다면 답답하고 짜증이 나지요. 걷지 않는다면 혈액은 정체되기 마련입니다. 앉은 자세로 비행기를 오래 타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 말해 주듯이 혈전이 생겨 죽을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걷지 않으면 이코모니 클래스 증후군처럼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정체된 혈액이 내는 답답함과 짜증이 느껴지지 않나요? 걸으면 혈액이 좋아합니다.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되면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걸으면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걷는 철학자’가 될 수도 있고요. 걷기에는 수많은 효과가 있습니다. 많은 실험이 증명하듯이 ‘매일 30분씩 걸으면 비만 당뇨를 예방하고 암 발병률을 낮추며 우울증과 근심을 완화하고 이동성을 향상시키며 노인들의 고관절 골절 위험을 40%나 낮추고 사고력과 논리력을 향상시키며 치매 진행을 늦추고 시큰거리는 통증을 절반으로 줄이며 활력을 높이고 만성피로를 줄이며 사망 위험을 23%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효과는 ‘마라톤 주자, 헬스장에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사람, 러닝머신에서 네 시간을 달리는 사람들에게는 나타나지 않고 걷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지나친 운동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절제와 중용이 필요합니다. 지나친 것은 부족함만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달리기보다 걷기가 제격입니다. 무리하게 뛰다보면 손상이 올 수도 있고 ‘짐 픽스’ 같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짐 픽스는 80년대 조깅 붐을 일으킨 사람인데, 53세에 달리기 하다 그만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50살이라는 “꺽어지는 나이”에 ‘너무 센, 너무 오랜 시간’ 운동하는 것은 자연 리듬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심장마비가 온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쓰겠습니다.

여기서 언제 걷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새로운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식후 30분 걷기입니다. 식사를 하자마자 앉아서 일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본다면 정체된 음식은 살로 가기 십상입니다. 실제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습니다. 식곤증으로 졸기 일쑤이니까요. 식후에 근육을 쓰지 않으면 올라간 혈당은 갈 길을 잃은 채 미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학생들도 식후 30분 걷기를 실천해야 합니다. 시간이 없다고 밥도 대충 ‘때우고’ 곧바로 책상머리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시간만 많이 들이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식후 30분 걷기를 할 때 학습능률이 올라갑니다.

음식 삭힐 힘과 걸을 힘만 있으면 이 사회에서 그럭저럭 사람답게 살 수 있습니다. 그 두 가지 힘을 키울 수 있는 것이 식후 30분 걷기입니다. 소화야말로 건강의 기본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팔에는 소장, 대장 경락이 지나가고 다리에는 비장과 위장, 간장과 담 경락이 지나갑니다. 걸으면서 팔 다리를 움직이므로 소화기 경락이 움직이고 자극을 받습니다. 소화기 연동운동이 일어나고 소화액 분비도 촉진됩니다. 소화기가 안 좋은 분은 꼭 식후 30분 걷기를 실천해보기 바랍니다. 식후이므로 평소보다 가볍게 걷습니다. 걷기의 강도는 자신의 능력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합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천둥번개가 친다 하더라도 식후 30분 걷기를 실천하겠다는 원칙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올 한해 ‘비장한’ 마음으로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바깥에서 걷기 어려우면 실내에서 걷거나 제자리 걷기를 해도 됩니다.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끼며 걷습니다.

점심 먹고 산책하는 수암천에 핀 봄까치꽃. "봄이로되 봄이 아니로소이다." 하는 심정이지만 봄이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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